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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에 경매장에서 전재산 털어 러브볼 겨우 하나 건졌는데 빠르모트 이로치 러브볼에 넣어주고 싶다......

오늘은 공주의 생일입니다...

올해 그림 왜 이렇게 보기 힘들지...ㄱ- 더이상의 리셋은 없다 #진짜진짜
←원래 이 커미션 메인에 넣으려고 잡은 리녈 컨셉이었는데 리뉴얼은 한 치 앞도 모르는 겁니다...

푸름네모 내놔

가장 능수능란한 미디어믹스화는 원작을 그대로 옮긴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(아님에도) 최고의 영상화
원작과 결정적으로 달랐던 점이라면 역시 왜 만화를 그리느냐는 마지막 질문에 원작은 '누군가가 재미있게 읽어줬으니까'라는 발산적 답을 제시하는 것으로 보였던 반면 영화판 연출은 '네(쿄모토)가 있었으니까'라고 두 주인공의 관계에 국한한 답으로 수렴하는 것처럼 보이는 점인 듯... 원체 이 만화가 상징으로서 성립하는 작품이기도 하고 개인의 경험이 일반적인 의미를 갖게 되는 쪽을 좋아해서 원작의 연출이 조금 더 취향이긴 하지만 라이트송이 흘러나오는 극장에서 적지 않은 관객 전부가 숨을 죽이고 그림 그리는 후지노 뒷모습을 바라보는 경험을 영화화가 아니었다면 어디서 또 해보겠나...
각각 다 너무 좋았다. 내려가기 전에 극장에서 한 번 더 보고 싶음...

근 몇 달 내 그림 못생겼어 병에 발버둥치고 있었는데
다소 위로가? 되는 소식: 로제오 러닝 로그를 다시 봤더니 진심 못그려서 충격 받음...
딱히 근래의 문제가 아니구나... 그냥 늘 이랬구나...! 하하...! 더 혼내주세요